겨울철은 반려동물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세심한 체온 관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추운 바람과 낮은 기온은 강아지와 고양이의 면역력과 신진대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특히 소형견·단모종·노령동물 은 저체온증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체온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떨림, 무기력, 식욕 저하, 심할 경우 호흡곤란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겨울철 체온 유지 관리법은 단순히 따뜻하게 해주는 것을 넘어, 반려동물의 생리적 안정과 면역력 유지에 필수적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의사가 권장하는 겨울철 반려동물 체온 유지법을 환경, 보온, 영양, 행동관리의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a dog in clothes 1. 실내 온도와 환경 관리로 안정적인 체온 유지 겨울철 반려동물의 체온 유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쾌적하고 일정한 실내 온도 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반려동물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온도는 20~25도이며, 습도는 40~60% 정도가 적당합니다. 실내 온도가 너무 낮으면 몸이 식어 면역력이 떨어지고, 너무 높으면 피부 건조나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난방기를 사용할 때는 반려동물이 직접적인 열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바닥 온열기나 전기장판은 발바닥에 화상을 입히거나 패드를 건조하게 만들어 갈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두꺼운 담요나 방석을 깔아 완충층을 만들어주는 것 이 안전하며, 온열기에는 반드시 ‘자동 온도 조절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찬 공기가 들어오는 창가나 현관 주변은 피해야 합니다. 반려동물이 오래 머무는 공간은 커튼이나 가림막으로 바람을 차단하고, 따뜻하고 조용한 공간을 마련해 주세요. 겨울철 실내 공기는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두어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노령견, 어린 강아지, 단모종 고양이의 경우 체온 조절 능력이 약하므로, 밤에도 일정 온도를 유지 해야 합니다. 실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지 않도록...